. 끝나지 않은 전염병, 인간 살처분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높은 치사율의 변종 바이러스로 진화한 2041년의 가까운 미래. 백신 공급의 절대 부족으로 대한민국은 선택받은 자와 버림받은 자들로 분리되었고, 버림받은 사람들은 죽음의 땅으로 강제 추방된다. 결국, 감염 확산 방지라는 명분으로 생존자 살처분이라는 초유의 결정이 죽음의 땅에 내려지게 된다.
 
살처분까지 남은 시간은 D-3일,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살처분을 피해 72시간 이내에 남쪽 끝 바다에 도착해야 하는 채영과 딸 바니. 채영은 약탈자로부터 딸을 구하다 살해당하게 되고, 인간 사냥꾼에게 쫓기던 바니를 우연히 구해준 준혁은 만월 무리에게 쫓기게 된다. 준혁과 바니는 재성과 예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지만 그들로 인해 준혁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다. 한편, 의사였던 재성은 바니가 항체 보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바니에게서 추출할 수 있는 항체의 양은 오직 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해 바니의 항체가 필요한 사람들, 제한 시간 내에 남쪽 끝 바다에 도착해야 하는 바니, 그들 중 누가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